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현대차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초 친환경차 연구개발(R&D) 인력과 동아시아 한국지역 담당 직원 등으로 구성된 '아이오닉 연구 TFT'를 꾸렸다. TFT는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연비, 가격 등 판매전략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TFT는 조만간 한국에서 아이오닉의 연비와 주행성능 체험을 위해 직접 시승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오닉은 성장세에 있는 한국은 물론 북미 등 글로벌시장에서 토요타 프리우스와 직접 격돌하는 경쟁 모델이다.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사진제공=한국토요타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주요 경쟁 무대는 미국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은 지난해 저유가 후폭풍으로 전년 대비 14.9% 줄어든 38만여대 규모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4세대 프리우스에 이어 아이오닉이 출시되면 경쟁이 크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가격경쟁력과 연료효율성에 더해 주행 재미까지 더해진 하이브리드 모델인만큼 프리우스의 '우월적 지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세대 프리우스의 미국 판매가격은 2만4200달러(약 2939만원)∼3만달러(약 3643만원)를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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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의 미국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 판매가(2295만원(I트림)~ 2755만원(Q트림)를 감안하면 프리우스보다 저렴한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준 연비도 두 차가 비슷하지만 4세대 프리우스(갤런당 52~56마일)보다 아이오닉(갤런당 57마일)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토요타 관계자는 "아이오닉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이오닉이 미국은 물론 성장시장인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수요를 넓히는 기폭제 역할을 해주는게 토요타에도 유리하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