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

국제 유가 생산량 동결에도 하락... 코스닥 하락전환

코스피 지수가 17일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대비 7.27포인트(0.39%) 내린 1881.03을 나타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 반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지표 회복과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재와 은행, IT 등 올 들어 낙폭이 컸던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0.80포인트(1.65%) 오른 1895.5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22.57포인트(1.39%) 오른 1만6196.41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98.44포인트(2.27%) 급등한 443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주요 4개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동결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감산이 아닌 동결 합의에 그쳤고 이란과 이라크 등이 빠져 있는 등 공급과잉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달러(1.4%) 하락한 29.04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15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7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비차익거래 64억원 순매도로 전체 6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4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7계약, 1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화학 통신업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소폭 올라 11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가 2%대 오르고 있고 NAVER KB금융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은 1%대 상승이다. 반면 아모레G 는 3%대 내리고 있고 KT&G S-Oil POSCO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 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5만5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상승폭을 소폭 줄여 2%대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은 전일 첫 해외원전 사업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1호기가 시험가동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98개 종목이 상승, 31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4.46포인트(0.70%) 내린 630.4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8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11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와 기타제조는 1%대 오름세고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종이목재 건설 의료정밀기기는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스에프에이 와 코미팜 이 2%대 오르고 있다. CJ E&M 과 코데즈컴바인 컴투스 는 1%대 상승 중이다. 씨젠 (21,500원 0.00%)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은 강보합세다. 콜마비앤에이치 는 1%대 하락이다. 원익IPS 한국토지신탁 GS홈쇼핑 등은 약보합세다.

소프트센우 와 에임하이 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576개 종목이 상승 400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6.80원(0.56%) 오른 1223.1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