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美 코난쇼 MC 내한 이유는 韓고교생이 준 '과자상자'

뉴스1 제공 2016.0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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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 고등학생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News1미국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 고등학생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News1


미국 TBS 토크쇼 '코난쇼'를 진행하는 유명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52)이 열혈 팬인 한국 고등학생이 손수 부친 과자 선물과 편지에 감동해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11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은 "얼마 전 써니 리(한국 이름 이승교)라는 한 한국 학생에게 팬레터를 받았다"며 "써니는 수능 공부 대신 유튜브에서 내 쇼를 시청하곤 했다고 적었다"며 편지지를 공개했다.



2장의 편지지가 '수능 답안지'라는 사실은 오브라이언의 흥미를 끌었다. 답안지에는 오브라이언이 이끄는 팀의 이름인 'Team Coco'라는 글자가 정성스레 마킹돼 있었다. 뒷면에는 편지 내용이 적혔다.

오브라이언은 "써니가 영어와 한국어 편지 두 장을 썼는데, 내가 오로지 한국어만 할 수 있는 경우를 대비했나 보다"라고 웃으며 "써니가 선물한 한국 과자 덕분에 신났지만 내 비서가 곧장 다 먹어버렸다"고 농담을 던졌다.



영상에는 학생이 부친 커다란 과자 상자와 오브라이언의 비서 소나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어 오브라이언은 "이렇게 환상적이고 친절한 편지와 선물 때문에 나는 다음주 써니와 써니의 고향인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만일 여러분이 내게 자국 과자를 공짜로 보내준다면 나는 감사를 전하기 위해 당신의 나라를 방문하겠다. 이것이 내 모토이며 내가 하는 일이다"라며 끝을 맺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덕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브라이언은 14일 한국을 방문해 15일 팬미팅을 가지며, 한국 술 문화 체험, 국어 선생님과 한국어 배우기 등 다양한 주제로 '코난쇼'를 촬영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박진영과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일정은 대부분 확정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방한을 반기면서 팬레터를 보낸 고교생을 부러워하고 있다.

누리꾼 'yuki******'는 "우와, 오브라이언 이번에 내한하는 게 한 팬의 팬레터 때문이라는 게 정말인가. 그 팬 진짜 좋겠다"고 말했다.

누리꾼 'adul******'는 "팬레터와 과자 선물에 응답해 코난 오브라이언이 내한한다니…. 톰 하디 내한 다음으로 비현실적이라 느껴진다"고 말했다.

누리꾼 'wk21****'는 "내 이상형이 코난 오브라이언이다. 기분 진짜 좋다"고 말했다.

누리꾼 'Ebe*****'는 "오브라이언에게 한국 고3 학생이 쓴 편지다. 이 편지와 과자 한 박스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코난이나 편지를 부친 고등학생이나 둘 다 4차원급이다"라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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