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폭락에도 급등하는 방산株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6.02.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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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53개 종목 하락.. 방산주 등 70개 종목만 상승

4년 6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코스닥 지수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힘입은 방위산업 관련주는 이틀째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19분 현재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닥 70개 종목 가운데 방산 관련주들이 최상위권을 이끌고 있다. 포메탈 (3,435원 ▼10 -0.29%)은 코스닥 전 종목 중 유일하게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빅텍 (4,950원 ▲20 +0.41%)은 전 거래일 대비 21.79% 오른 4415원, 스페코 (3,885원 ▼30 -0.77%)는 19.49% 오른 70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1053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각종 특수 단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인 포메탈은 탱크 및 장갑차에 사용되는 각종 단조 제품을 생산한다. 포메탈 전체 매출의 14.56%를 방산부분이 차지한다.

포메탈과 빅텍, 스페코의 주가는 모두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설 연휴 기간 남북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10일 개성공단 가동 정면 중단을 발표했다. 연초 북한의 핵실험과 지난 7일 광명성호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이다. 이에따라 북한이 지난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면서 남측 인원 전원 추방과 함께 자산 동결조치를 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55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코스닥 매매거래를 20분간 일시 정지시켰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될 경우 코스닥 매매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직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2.94포인트(8.17%) 폭락한 594.75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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