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안전하고, 교육적인 꿈의 교육열차 이트레인!

머니투데이 유범진 국가교육국민감시단 공동대표 2016.0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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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문화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교육 열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학교 단위의 단체 수학이나 체험 활동에 대한 학교 및 학부모가 안전을 우선시 하는 까닭이다.

▲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환경지킴이 단원들(서울 광문고)▲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환경지킴이 단원들(서울 광문고)


현재 수학여행, 현장학습 등의 교육여행은 교육의 컨텐츠가 부실한 경우가 많고, 장거리 버스투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는 2014년 6월 30일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사회적 안전시스템을 재검토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교육적 효과성을 고려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에서는 기차를 이용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장비와 컨텐츠를 구비한 ‘교육 전용열차’를 지난해 7월 개통했다.

‘교육 전용열차’는 각 객차별로 방송 및 공연 장비가 설치되어 강의, 세미나, 영상 교육, 이벤트 행사가 가능하다. 운행 중 교육 등이 이뤄지며, 편안하게 집중도 높은 단체 활동도 가능하다.



‘달리는 미디어센터’, ‘움직이는 전시관’, ‘레일 위의 공연장’을 주요 컨텐츠로 하는 각종 강연 및 공연, 전시 그리고 체험 활동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기획되어 있다. 전 객차와 방송 연결 등으로 아날로그 감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지난 12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연맹장 송재형) 소속 환경지킴이 단원 169명은 ‘교육열차’에 몸을 실고 강릉으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객실 내에서 다양한 놀이 이벤트와 시청각 교육이 진행됐고, 열차 내에 비치된 학습 놀이 시설과 노래방 이용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가한 박경덕 학생(광문고 2년)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친구들이 잠을 자거나 핸드폰 게임을 주로 하는데, 기차는 개방적구조로 되어 있어 이동이 자유로워 지루하지 않았다”며, “낯선 친구들과도 게임이나 대화를 통해 친해 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라며 교육열차 이용의 우수성을 실감했다고 한다.

또한 체험학습 참여 학생들을 인솔한 황정익 광문고 교사도 “교육열차를 통해 환경지킴이 단원들이 안전하고, 보람 있는 체험학습을 경험했다"며, "열차 안에서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호응과 이용률이 높았다”며 학생들의 교육열차 만족도가 높았음을 평가 했다.

이처럼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교육 전용열차’는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주는 교육 여행,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의 안전한 여행으로 안심할 수 있는 모두가 충족되는 아이디어 활용이라 할 수 있겠다.

교육, 문화, 관광을 결합한 창조 경제의 새 모델을 제시한 ‘교육열차’, 수학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가족여행의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 전용열차’를 통해 우리나라 학교의 체험학습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되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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