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로 읽는 카드뉴스…소장가치 있는 것만 모았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6.02.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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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민영통신사 뉴스1의 '카드뉴스, 세상을 읽는 새로운 방식'

'터치'로 읽는 카드뉴스…소장가치 있는 것만 모았다


최근 1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가득 메우기 시작한 콘텐츠가 있다. 바로 '카드뉴스'다. 2014년 후반기부터 카드뉴스는 각 언론사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한 장의 사진 위에 텍스트를 결합한 형태로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뉴스 포맷"이란 평을 들으면서다.

카드뉴스는 출퇴근길 신문이나 책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가벼운 터치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화면을 가득 채운 글씨 대신 사진과 인포그래픽 등을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화한다.



그동안 기사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역피라미드식 구성이나 육하원칙 등도 벗어던졌다. 대신 자유로운 스토리텔링 형식을 택해 읽을거리나 생각할 거리 등을 담는다.

이 책은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의 카드뉴스 제작팀이 지난 1년 여간 만든 카드뉴스 가운데 주요 뉴스 40선을 엄선해 담은 책이다.



카드뉴스 포맷이 '대세'를 넘어 '기본'이 된 요즘, 모든 언론사가 너도나도 카드뉴스 제작에 뛰어들면서 하루에도 수십개의 카드뉴스가 범람한다. 뉴스1은 이 가운데 유익하고 재미있는, 소장가치가 있는 카드뉴스를 골라냈다.

뉴스1의 카드뉴스는 TV방송화면이나 웹툰, SNS 메신저 대화창의 포맷을 사용하는 등 형식에서도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콘텐츠도 다양하다. 트럼프카드처럼 하트(♡), 다이아몬드(◇), 클로버(♧), 스페이드(♤) 네 파트로 구성된 책에는 각종 분석기사부터 큐레이션 기사, 온라인 이슈, 뉴스 뒷이야기, 각종 '꿀팁'까지 담겼다.


다양한 사진을 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TV몰아보기'(Binge-watch)와 같은 새로운 단어의 탄생, 로봇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시대 등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타임'이 선정한 획기적인 발명품, 아웅산 수치의 일생 등 상식과 교양을 쌓는 일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핵심만 골라내 간결하게 제작된 카드뉴스의 장점은 SNS가 아닌 종이책에서도 십분 발휘된다.

◇카드뉴스, 세상을 읽는 새로운 방식=이윤정·최진모 외 지음. 미래의창 펴냄. 256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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