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JS코퍼레이션, 핸드백보다 더 갖고 싶은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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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JS코퍼레이션, 핸드백보다 더 갖고 싶은


2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JS코퍼레이션, Bag 보다 더 갖고 싶은'입니다.

서 연구원은 오는 4일 상장을 앞둔 JS코퍼레이션에 대해 "장기 성장 모멘텀을 가진 회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공모가 2만3000원보다 높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습니다.



특히 서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베트남에서의 생산이 시작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이 TPP와 EU FTA 체결로 유럽 미국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각광받는 생산지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현재 생산 비중이 높은 중국보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도 있어서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오는 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JS코퍼레이션은 핸드백 등 가방을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품·제조자설계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해 온 경력 30년의 업체다. 주력 바이어로 마이클코어스, 케이트스페이드, 게스, 버버리 등이 있다. 미주 지역 수출이 6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유럽이 23%로 그 다음이다.

생산은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법인을 통해 이뤄지는데 올해 말에는 베트남에 진출할 예정이다. 베트남 진출로 현재 보유한 생산 설비가 약 60% 증설되며 중국 설비 축소를 감안해도 50% 수준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 인건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이 주 고객인 미국 유럽 바이어들에게 각광받는 생산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베트남이 TPP와 EU FTA를 체결하며 미국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장벽이 낮아져서다. 특히 가죽제품에 대한 미국과 EU 수입 관세가 평균 15% 수준으로 낮아 베트남에 대한 높은 선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세계 가방 산업을 놓고 보면 JS코퍼레이션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다만 ODM업체라는 점에서 주요 바이어들이 시장 상위에 랭크돼 있는 우량 브랜드이기 때문에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방 산업이 의류보다 수작업 공정이 많아 제품 생산에 따른 수익성이 높은 편이고 진입장벽도 높은 사업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JS코퍼레이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1%, 38.1% 증가한 2550억원과 2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이 반영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2017년 예상 지배순이익을 감안해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한편 JS코퍼레이션은 상장 후 공모가액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216억원에 달한다. 공모가액은 주당 2만3000원이다. 의류가 아닌 잡화 ODM 생산업체로는 첫 상장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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