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쟁점법안 '직권상정' 거듭 요청..."김종인, 운동권식 투쟁 일삼아"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1.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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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입법부 비상사태, 정의장 결단해야"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11.15/뉴스1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11.15/뉴스1


새누리당은 29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원샷법 정의화 국회의장이 쟁점법안에 대해 '직권상정'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31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께서는 국회의장님 결단해서라도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국민들께 실망과 좌절이 아닌 희망과 귀감을 주는 국회가 될 수 있게 국회의장의 조속한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민생법안 통과를 위한 대국민서명이 55만명을 넘었다"면서"국민 대다수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경제 비상사태, 각종 쟁점 법안들이 속절없이 국회에 묶여 있는 입법부 비상사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만큼, 이를 바로잡을 정의화 국회의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설 연휴 이후에나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29일 본회의에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의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파기 했다"면서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수많은 법안들 중 2개법안 뿐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당의 계속되는 참석 거부는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도전"이라면서 "국민이 아닌 계파 보스와 국정을 마비시키는 강경 투쟁파들의 눈치를 보며 신성한 권리행사를 포기했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첫 비대위 회의에서 '정치를 운동권 방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면서 "이당 저당 기웃거렸던 정체성 없는 김 위원장을 믿었던 게 아니었다. 김 위원장이 대표로 선 더민주당은 과거보다 더한 운동권식 투쟁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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