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전 오늘… 홀로코스트의 핵심 아우슈비츠 해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6.01.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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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

600만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사진=위키피디아600만명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사진=위키피디아


71년 전 오늘… 홀로코스트의 핵심 아우슈비츠 해방
‘홀로코스트 이후에도 서정시가 가능한가.’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홀로코스트를 두고 더는 서정시를 쓸 수 없을 만큼 잔혹한 사건이라고 표현한다.

홀로코스트는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면서 잔인한 대량학살이다. 홀로코스트로 유대인을 비롯해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등 무려 1100만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가 학살당했다.



1945년 1월27일은 대표적 홀로코스트 시설인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된 날이다. 해방을 기념해 2004년부터 이날을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Holocaust Remembrance Day)’로 지정했다. 이스라엘에선 이날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리면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한다.

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히틀러와 나치스가 홀로코스트로 학살한 사람 가운데 유대인은 600만명. 이는 당시 유럽 거주 유대인 900만명 중 3분의 2에 해당된다. 여자 200만명과 어린이 100만명도 포함돼 있었다.



더 끔찍한 것은 이러한 박해와 학살이 국가에 의해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1935년 나치는 유대인과 독일인의 결혼 및 성관계를 금지하고 유대인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뉘른베르크법을 제정했다.

이후 뉘른베르크법은 인종 학살의 근거로 작동했다. 국가가 한 인종을 말살시키기 위해 가스실을 포함한 수용소를 건설했다는 점도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참혹한 홀로코스트를 기리기 위해 수많은 소설과 영화, 다큐멘터리 등이 제작됐다. ‘안네의 일기’를 비롯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등의 소설이 대표적이다.


영화 중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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