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대 안착… 외인 '팔자' vs 기관 '사자'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6.0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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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73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외인 34일째 순매도

코스피 시장이 21일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기관의 '사자'에 상승전환했지만 거센 외국인 매도세로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4000억위안(약 7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실상 34거래일째(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시간외 대량매매 제외) '팔자'세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 기록(2008년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일 연속 순매도)을 경신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기피현상을 끝낼 만한 정책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춘절을 전후해 시장 우호적인 정책이 발표되면 외국인 수급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29분 현재 전일대비 4.82포인트(0.26%) 오른 1850.2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74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161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25억원 순매수 등 전체 89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71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1계약, 951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대 급등하고 있다. 운수창고 건설업 은행은 1%대 상승이다.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는 강보합세다. 반면 보험은 2%대 내리고 있고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약품은 1%대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1,800원 0.00%)가 소폭 내림세다. NAVER (159,900원 ▼3,000 -1.84%)삼성생명 (88,500원 ▲1,000 +1.14%)이 3%대 내리고 있고 LG생활건강 (360,000원 ▼1,500 -0.41%)강원랜드 (13,890원 ▼140 -1.00%) 삼성화재 (368,500원 ▼3,500 -0.94%) 등도 2%대 하락세다. 반면 SK이노베이션 (111,900원 ▼3,400 -2.95%)은 5%대 상승하고 있고 S-Oil (67,600원 ▼600 -0.88%) 롯데케미칼 (109,300원 ▼3,500 -3.10%) 한미사이언스 (31,750원 ▼300 -0.94%) 등은 3%대 오르고 있다. LG화학 (353,000원 ▼2,500 -0.70%) 현대모비스 (235,500원 ▼12,000 -4.85%)는 2%대 강세다.

법정관리설로 급락했던 현대상선 (19,970원 ▲280 +1.42%)이 이를 일축하고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해명하며 상한가다. 전일 현대상선은 법정관리설이 돌며 17% 급락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해 "전혀 가능성 없다"고 일축했다. 현대상선은 예정대로 이달안으로 추가 자구안을 마련,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6,730원 ▼10 -0.15%)는 허니버터칩의 인기로 계열사인 해태제과가 기업공개(IPO)를 상장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8%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이날 한때 52주 최고가를 다시 쓴 부광약품이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1%대 급락하고 있다. 한국 거래소는 전일 급격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제주항공이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하는 평가에 7% 넘게 반등하고 있다.

삼부토건 (1,543원 ▲3 +0.19%)과 화인베스틸,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21개 종목이 상승, 405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0.84포인트(0.13%) 내린 668.8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2억원, 102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2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건설이 4% 넘게 빠지고 있다. 통신서비스도 3%대 하락하고 있다.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등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고 운송 화학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4,500원 ▲400 +0.22%)이 소폭 내리고 있다. 메디톡스 (143,600원 ▼6,500 -4.33%) 원익IPS (3,390원 ▼10 -0.29%) 동서 (19,200원 ▼350 -1.79%) 코미팜 (4,155원 ▼5 -0.12%)이 2%대 내리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1,409원 0.0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바이로메드 (3,630원 ▲30 +0.83%) OCI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4%대 오르고 있다. 컴투스 (37,850원 ▼600 -1.56%) 서울반도체 (9,200원 ▼90 -0.97%)는 3%대 상승이다.

개장초 8만72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던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3% 넘게 내리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이 상한가로 494개 종목이 상승, 58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2.45원(0.20%) 내린 1211.5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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