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통합에 함께 해야 한다는 소임을 마칠 수 있을까, 최고위에 다시 참석할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심정이 있었다"며 "이유가 어떻든 최고위를 비우고 당무를 함께 하지 못해 걱정시켜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표가 선대위에 전권을 이양하는 것을 포함한 결단의 말씀을 해주신 것은 총선승리를 위한 길에 큰 결단을 해주신 것"이라며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 마음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이 휘날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복귀해 우리 최고위가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됐다"며 "이 대표는 원내사령탑으로 우리당을 이끌어나갈 분으로 우리 최고위가 권한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 단합해 유종의 미 거둘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최고위 복귀를 환영한다"며 "문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수많은 억측과 오해, 논란에 종지부 찍은 만큼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서"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이라도 단합, 단결한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작은 희망은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문 대표 거취 논란이 끊임이 없었지만 문 대표는 시스템 공천이 마련되면 대표직 내려놓겠다고 여러차례 천명해 왔다"며 "우여곡절과 천신만고를 거쳐 최고위에서 선대위로, 점진적 비대위로의 체제 전환이 질서있고 평화롭게 이어지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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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고 일부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등 당내 갈등이 빚어지자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하며 지난달 7일 이후 당 최고위원회에 불참하고 당무를 거부해왔다. 한때 탈당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