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SDI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8일 사내방송과 인트라넷을 통해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 이야기를 소개했다.
조남성 사장도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쇠재두루미처럼 조직 속의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가 쇠재두루미 이야기를 전파하고 나선 것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배터리사업 성공 열쇠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비결은 공동체 시스템이다. 쇠재두루미는 긴 여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가 아닌 떼를 지어 날아간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많은 배터리 셀을 관리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터리 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팩 기술 확보도 중요하다.
세 번째 비결은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는 확고한 각오와 의지다. 쇠재두루미는 실패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단 한 번의 기회를 가지고 목적지로 날아간다. 한 번의 사고가 생존을 좌우하는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사즉생(死卽生) 각오'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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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관계자는 "쇠재두루미 생존법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배터리 사업을 성장 DNA로 확보해 글로벌 경제 침체를 뚫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