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미모터쇼서 1회 충전 600km 배터리 공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6.01.11 08:49
글자크기
삼성SDII 직원이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스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I<br>
삼성SDII 직원이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스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389,000원 ▼3,000 -0.77%)가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가진 전기차용 배터리셀 시제품을 세계 선보였다.

삼성SDI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까지 주행 가능한 고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시제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전기차 배터리 셀 중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현재 업계에서 샘플로 나온 배터리 중에선 500km가 최고 수준이었다. 삼성SDI는 2020년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배터리의 사이즈를 현저히 줄인 'EV(전기자동차)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연비를 높인 'LVS(저전압 시스템) 솔루션'도 소개했다.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20~30% 줄였으면서도 에너지밀도는 높다.



이는 배터리 대량생산과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지고 차량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기차를 날렵하게 디자인할 수도 있다.

LVS 솔루션은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삼성SDI에 따르면 3~20%까지 연비 효율이 개선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보인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비롯해 초슬림 배터리 팩과 LVS 솔루션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