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황당한 최대주주 변경, 인포피아 10%대 하락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6.01.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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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를 만드는 인포피아 (13,220원 ▼70 -0.53%) 주가가 장 초반 10% 이상 낙폭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양수한 이가 잔금지급 전 지분을 매도했다는 황당한 소식에 시장도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8분 현재 인포피아는 전일 대비 9.8% 내린 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만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9000원(-10%)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8820원(-11.8%)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재 총 거래량은 12만여주로 전일 총 거래량의 37%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전일 인포피아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배병우 전 대표 등 3인(16.23%)에서 이윤서씨(3.21%)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배 전 대표는 지난해 5월중순 에이치투에이치 파트너스(이하 에이치투에이치)를 대상으로 본인이 소유한 139만6378주(16.06%)를 253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치투에이치는 인수에 필요한 자금 전액을 이창환씨 등 3인으로부터 차입해 조달했다.

하지만 이날 인포피아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 이후 잔금지급 전에 주식매도로 인해 (계약체결 이전) 2대주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인포피아에 따르면 배 전 대표는 경영권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5월18일에 계약금과 중도금 조로 120억원을 수령한 후 본인보유 주식 전부를 실물로 인출해 모 법무법인에 예치했다.



잔금지급까지 완료되기까지 매매대상 주식을 보관하는 에스크로 계약에 따른 결정이었다. 하지만 매매대상 주식은 잔금이 채 지불되기도 전에 매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이 이같은 사항을 확인한 날짜는 지난해 7월1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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