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경량화 강재인 열처리 프레스성형강(2000 HPF), 트윕강(900 TWIP)에 마그네슘 판재(Mg panel)가 적용된 르노 콘셉카 '이오랩(EOLAB).' 이오랩은 1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사진제공=포스코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첨단 자동차강판을 선보인다.
포스코 (386,500원 ▲3,500 +0.91%)는 대표적 고강도·경량 강판인 AHSS강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 개발을 마친 TWIP강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TWIP강은 기존 자동차 강판보다 강도는 3~4배 강하고 무게는 30% 가볍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포스코는 일정 중 언론 대상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지금까지 별도 언론 행사는 소수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내지 부품사들에만 허용돼왔다.
세계 모터쇼 역사상 철강 기업이 전시장에 강판을 소개하기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는 자동차강판 등 WP(World Premium) 제품 마케팅에 치중해온 권오준 회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포스코는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 비중을 올해 말까지 45%, 2017년에는 50%까지 높인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3분기 말 39.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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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강판의 경우 포스코는 2014년 830만톤에 이어 지난해 870만톤(추정)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는 910만톤, 내년에는 950만톤까지 매년 40만톤씩 늘릴 계획이다.
1973년 현대차·대우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에 열연코일 판매를 시작한 포스코는 현재 글로벌 상위 15개 자동차 기업 모두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으로 철강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와중에 포스코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