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한전KPS, 오해와 진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1.04 14:12
글자크기
[베스트리포트]한전KPS, 오해와 진실


4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한전KPS, 오해와 진실'입니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 (35,900원 0.00%)에 대해 "2016년 순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끈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시된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기존 15만원보다 하향 조정됐습니다.

허 연구원은 "고점 대비 33% 하락한 현 주가는 향후 신규 해외 수주와 계약 경신이 없다고 가정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해외 정비 수주로 우려가 해소되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올해부터 2030년까지 매년 2~3건, 총 5000억원 내외의 화력발전 정비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최근 한전KPS 주가는 국내 점유율 하락 전망에 해외 수주 지연과 경쟁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더해져 고점 대비 33% 하락한 상태다.

지역 민간업체의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한전KPS의 국내 점유율을 하락세로 전망했다.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내 발전 정비 점유율은 2014년 69%에서 2020년 62.7%, 2030년 61.1%로 전망된다. 화력발전과 원자력 정비 모두 점유율 하락세가 예상된다.

다만 주변 설비 분야가 민영화된 데다 핵심 설비 정비 인력 부족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계획 예방과 개보수 정비가 확대될 전망인데 기술력 우위에 있는 한전KPS가 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매출액은 2014년 9780억원에서 2020년 1조6380억원으로 연평균 9%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신흥국의 발전 정비 수주 경쟁이 심화되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2008년 이후 한전KPS가 한국전력 그룹사와 국내 건설사를 통해 수주한 것은 요르단, UAE, 우르과이 등 3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해외 신흥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2~3건, 총 1300메가와트, 5000억원 내외의 화력발전 정비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해외 정비 수주잔고 1조8000억원도 계약 만기가 도래하면 경신할 수 있다. 6조3000억원의 UAE 원전 시운전 수주와 10년마다 갱신하는 60년간의 경상정비 수주도 예상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사진=신한금융투자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사진=신한금융투자
현 주가에는 해외 신규 수주 갱신이 없다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 향후 수주에 성공할 경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한전KPS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