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최근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모델과 전략적 제휴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모델 장윤주의 소속사로 알려진 에스팀모델은 패션 비즈니스, 모델 에이전시, 모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혜진, 송경아 등 모델 120여명이 소속돼 있다.
에스엠이 모델 에이전시 투자를 단행하면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연예인, 모델, 스포츠선수를 모두 아우르는 동일한 매니지먼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전략적 관계를 맺은 기업들의 규모가 비슷한 만큼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스팀모델은 2014년 매출액 111억1900만원을 기록했고, YG케이플러스는 모델 아카데미 사업 등을 통해 2015년 매출액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델 에이전시 기업은 신인 발굴 및 패션쇼 개최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중국 패션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패션쇼 및 아카데미 사업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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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도 중국에서 다양한 대회 개최가 가능해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와이지엔터는 골프 시장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는 반면, 에스엠은 골프, 체조,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스엠은 갤럭시아에스엠의 풍부한 경험과 엔터 1위 노하우를 결합한다는 전략이고, 와이지엔터는 골프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스크린골프와 협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엔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서 콘서트만 열던 에스엠과 와이지엔터가 올해 신규 사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모델과 스포츠선수를 새로운 한류 스타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