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전 임직원이 대모산에 올라 2016년 시무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무림그룹
무림의 시무식은 새해 전 날인 2015년 12월 31일에 한 발 앞서 진행됐다. 남들보다 빠르게 새해를 맞이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결의하고자 한 것이다.
정상에 오른 뒤엔 직접 대형 보드판에 다가올 또 다른 60년의 다짐을 적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등반에서 무림 전 임직원은 '새로운 60년은 오직 생존을 위한 도약과 전진만이 있다'고 결의했다.
무림은 2016년의 경영화두를 '핵심역량 확보', '현장중심 경영'으로 선포했다.
무림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부진세가 지속되는 업계 상황에서는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무림은 우리나라의 양지(洋紙) 시대를 연 제지업계 리딩 기업으로 지난 2011년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을 설립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고품질의 종이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 국제 산림인증인 'FSC 인증', 환경부가 인증하는 '저탄소 제품' 인증 등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일찍부터 환경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지산업의 과열 경쟁 속에서도 항상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아울러 펄프 부산물(흑액)에서 추출한 바이오 신소재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국내외 대학 및 연구단체와 다양한 연구개발에 힘쓰는 한편, 합작투자 법인 'Moorim-ERI Biomaterials'(MEB)를 통해 종이 플라스틱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는 등 펄프와 종이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선제적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