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 새해 경영화두는 '핵심역량 확보·현장중심 경영'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6.0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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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기념, 전 임직원 대모산 올라 2016년 시무실 진행

무림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전 임직원이 대모산에 올라 2016년 시무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무림그룹무림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전 임직원이 대모산에 올라 2016년 시무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무림그룹


펄프·제지 전문 무림그룹(무림페이퍼 (2,135원 ▼10 -0.47%)·무림P&P (3,060원 ▲5 +0.16%)·무림SP (1,644원 ▼15 -0.90%), 이하 무림)은 201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이 대모산에 등반해 시무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무림의 시무식은 새해 전 날인 2015년 12월 31일에 한 발 앞서 진행됐다. 남들보다 빠르게 새해를 맞이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결의하고자 한 것이다.



무림 임직원은 이날 조식으로 떡국을 함께 나눠 먹고 일출 시간에 맞춰 본사 사옥에서 출발, 정상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정상에 오른 뒤엔 직접 대형 보드판에 다가올 또 다른 60년의 다짐을 적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등반에서 무림 전 임직원은 '새로운 60년은 오직 생존을 위한 도약과 전진만이 있다'고 결의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동욱 무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무림이 오늘날 한국 제지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한 것은 무림의 전 임직원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자랑스런 무림 60년의 역사에 또 다른 60년을 보탤 수 있도록 생존을 위한 모든 무림인의 노력과 역량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무림은 2016년의 경영화두를 '핵심역량 확보', '현장중심 경영'으로 선포했다.

무림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부진세가 지속되는 업계 상황에서는 차별화된 시장 전략으로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림은 우리나라의 양지(洋紙) 시대를 연 제지업계 리딩 기업으로 지난 2011년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을 설립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고품질의 종이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 국제 산림인증인 'FSC 인증', 환경부가 인증하는 '저탄소 제품' 인증 등도 국내 최초로 획득하는 등 일찍부터 환경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지산업의 과열 경쟁 속에서도 항상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아울러 펄프 부산물(흑액)에서 추출한 바이오 신소재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국내외 대학 및 연구단체와 다양한 연구개발에 힘쓰는 한편, 합작투자 법인 'Moorim-ERI Biomaterials'(MEB)를 통해 종이 플라스틱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는 등 펄프와 종이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선제적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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