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최재천 탈당…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12.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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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현실정치 떠나 새로운 길 찾아 나설 것"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최 의장은 이날 "당의 분열과 혼돈에 대한 정치적 책임에 예외일 수 없다"며 "명료한 책임의식으로, 정치적 결단에 대한 강력한 재촉으로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5.1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최 의장은 이날 "당의 분열과 혼돈에 대한 정치적 책임에 예외일 수 없다"며 "명료한 책임의식으로, 정치적 결단에 대한 강력한 재촉으로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5.1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주류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 내년 총선에도 불출마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떠나야 할 때를 명료히 하는 일이 정치적 인간의 소양이라고 늘 되뇌어 왔다"며 "일상에 대한 성찰을 통해 평화를 회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겠다. 삶의 본질에 대한 끝없는 탐색이야말로 인간의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떠나려는 즈음에 그간의 정치적 경험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시대적 소명이 남아 있음을 깨닫는다"며 "(그것은) 정치적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헌법상 새로운 정당질서를 구축하는 일. 낯설지만 틀림없이 새로운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깝게는 총선 승리를, 이어 정권 교체를, 다음으로 내각제 개헌"이라며 "당대의 삶을 위협하는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에 대한 특별하고도 구체적인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시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도적으로 조직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해 내는 경제정당, 청년정당, 미래정당을 만드는 일에 소리없이 헌신하겠다"며 "나비가 날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오늘자로 제가 몸담아 온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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