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시장 진출…호찌민市 고밥점 오픈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5.1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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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베트남 점포 1호점 고밥점의 정식 개장을 앞둔 지난 26일 프리오픈에 많은 베트남 현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다.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베트남 점포 1호점 고밥점의 정식 개장을 앞둔 지난 26일 프리오픈에 많은 베트남 현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베트남 수도 호찌민시(市)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자 최대 상권인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의 해외점포로는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문을 연 고밥점은 2개 층 약 1만㎡(3200평) 규모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인들에게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매장 곳곳에 반영했다.



300명 가량의 점포 인력 중 점포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점장을 비롯해 직원의 95% 이상을 현지인들로 구성했으며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베트남 대학생 4명도 정직원으로 채용해 현장에 배치했다. 또 오토바이 이용률이 80%가 넘는 점을 감안해 오토바이 1500대, 자동차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 고객 유입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전문 푸드홀과 키즈 스포츠 클럽, 잉글리시 클럽 등 현지 유통업계 최초의 테마형 편의시설을 구성했으며 베트남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상품과 이마트가 직접 소싱한 해외우수상품으로 구성된 한국 상품관을 운영하며 이마트 피자, 데이즈, 노브랜드 등 이마트 PL(자체상표)도 선보인다.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 1층 가공식품 매장.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 1층 가공식품 매장. /사진제공=이마트
고밥은 1㎢ 당 인구가 2만8000명으로 호치민시 평균인 4000명보다 7배나 높고 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시 평균보다 33%나 높은 중산층 인구 밀집 지역이다. 이마트는 향후 호찌민시 내에 2호점을 여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밥점을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고밥점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쇼핑 시설과 문화를 선보여 베트남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베트남법인장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시설로 베트남 유통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향후 호찌민시 내 이마트 점포들이 궤도에 오를 경우 베트남 전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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