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50~60대만 새정치聯 앞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5.12.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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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론조사로 본 '안철수④]리얼미터 조사-40대 지지율 높아

'안철수 신당' 지지율, 50~60대만 새정치聯 앞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주요 지지 연령층은 20대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the3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함께 '안철수 신당'이 가세하는 경우를 가정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19~29세 응답자의 19.9%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전체 지지도 16.7%와 비교해 3.2%p 높았다.

40대와 50대 지지율은 20.4%와 18.9%를 나타내며 전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보다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40대 지지율은 각각 21.7%와 31.3%, 50대 지지율은 51.7%와 16.1%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신당 창당 효과'가 뚜렷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잘모른다는 대답이 5.7%에 불과했다. 안 의원 탈당 직전인 12월2주차 리얼미터 정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20대 응답자 가운데 무당파 비중은 30.4%에 달했다.

20대 무당파 층의 기존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혁신을 주장하며 행동에 들어간 안 의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대의 경우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13.5%에 그친 것도 주목된다. 이 연령대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은 41.9%다. 12월2주차 정당 지지도와 큰 차이가 없다. 무당파 층도 17.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움직임이 둔하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정치적 무관심층인 20대 무당파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도 안 의원에 대한 지지세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합당 과정에서 야당이 끌어들이지 못했던 세력"이라며 안 의원의 향후 행보에 따라 20대 무당파 층이 안철수 신당의 지지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14,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로 임의 추출한 유·무선 전화(50%씩)를 병행해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3.0%포인트(신뢰수준 9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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