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리얼미터와 함께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지역에서도 22.2%를 기록하며 새누리당(20.2%)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새정치연합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호남지역에서 32.1%의 지지율을 받았다. 정의당은 7.1%, 천정배 '국민회의'는 8%였다. '국민회의'가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15.7%를 기록하며 새누리당(35.5%)과 새정치연합(28.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을 합친 전체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이보다 조금 오른 18.7%를 기록했다. 2위 새정치연합(26.4%)과는 7.7%p차이다. 새누리당은 34.3%, 정의당은 7.3%, 천정배 '국민회의'는 0.2%였다.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곳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이다. 응답자의 15.6%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20.5%) 지지율에 4.9%p 뒤지는 수치다. 해당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4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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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지역에선 12.9%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정치연합(5.9%), 정의당(4.5%), 국민회의(1.4%) 등 다른 야권 정당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로 TK지역의 일부 중도층까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63.2%였다.
부산·경남·울산(PK)지역에선 새누리당(40.9%)과 새정치연합(32.4%)이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철수 신당은 11.9%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번 조사는 14,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로 임의 추출한 유·무선 전화(50%씩)를 병행해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3.0%포인트(신뢰수준 9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