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많은 대기업'…삼성전기·르노삼성·현대건설·세아베스틸

뉴스1 제공 2015.12.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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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산재·사망사고 많은 사업장 공개…내년도 산업안전 감독 대상에 포함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산재 많은 대기업'…삼성전기·르노삼성·현대건설·세아베스틸


지난해 중대 산업재해나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어디일까.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산재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업장 등 275곳을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재해가 많았던 사업장으로는 최근 극심한 경영난과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재해율 15.53%)을 비롯해 ㈜풍생(6.54%), 한수실업(6.52%), 한국내화(6.12%), 상지건설(6.11%), 디엔에프(5.96%) 등 204곳이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인 르노삼성을 비롯해 금호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전기, 태양기획 등 굵직한 중견·대기업 등도 포함됐다.

사망사고가 많았던 사업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세아베스틸, 태영특수금속, SK건설, 영창토건(이상 사망자 3명)과 고려아연, 와이디텍스타일주식회사, 대명산전, 한전케이피에스(이상 사망자 2명) 등 19곳이다.



최근 3년간 산업재해 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은 동부제철(17건), 일진전기 반월공장(13건), 호성건설(10건), 세기리텍, 현대중공업(이상 7건), 경흥건설, 경인산업, 동부팜한농 울산공장(이상 6건) 등 45곳이다.

화학물질누출·화재·폭발 등 중대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LG화학 ABS/EP공장(하청 국토건설), 대림화학, 에이치엔피, 포스코(하청 대아이앤씨), 영진화학, 태광산업, 에프엔지리서치 광천공장 등 7곳이 포함됐다.

이번에 공표된 산재·사망사고 다수 발생 사업장은 향후 2년간 사업장 및 임직원에 대한 각종 정부포상 제한과 함께 내년도 산업안전보건 감독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양성필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앞으로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사법처리 및 지속적인 감독·지도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표를 통해 사업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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