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사진=뉴스1
산업위 여당 간사인 이진복 의원은 이날 의장실을 방문한 뒤 "기업활력법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했으나 위원장 권한대행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본인 할 말만 하고 회의를 산회시켰다"며 의장실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의장실 방문과 관련 "야당이 국가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장에게 기업활력제고촉진법을 직권상정해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샷법의 쟁점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사업구조는 대기업이 66%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집단을 빼면 법을 만들어봐야 아무 효력이 없다"며 "중소기업만 구조조정하면 대기업이 어려워져 대량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법과 관련해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안을 90% 수용했다"며 "오늘 여당의원 15명의 이름으로 산업위 회의를 소집했지만, 의원들이 단 한마디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회의가 끝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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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 소속인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홍영표 위원장 대행이 혼자 얘기하면서 다른 산업위원에겐 발언기회를 주지 않고 산회를 선포했다"며 "야당독재"라고 비판했다.
회의에서 홍영표 위원장 대행은 "국회 상임위는 여야 간사 간 합의로 하도록 돼있는데, 여당에서 서명을 해서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원샷법에 대해선 여야 간 명백하게 입장이 다르다. 쟁점은 상호출자제한집단 포함이냐 제외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