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추미애 최고위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12.14/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이것은 (정 의장이) 지금까지 지켜온 의회주의 원칙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힘 배경으로 어떤 불리한 제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기중심적 협상태도는 정치를 불공정한 제도로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중립적 위치를 벗어나면 안된다. 정 의장은 현행 선거구 무효라며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해 준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은 국회의장을 두 차례(14·16대) 지낸 고(故) 이만섭 전 의원의 명복을 빌면서 "(이 전 의원은) 결기와 강단으로 입법부를 지켜온 분이다. 하지만 지금 입법부는 바람앞 등불이다. 전시·사변 국가 비상사태로 만드는 것이 입법부의 온동한 일이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