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선거구 획정 직권상정 어불성설…40% 연동제 제안"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5.12.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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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의화 직권상정 언급에 "무슨 직권상정"…이날중 여당과 회동 추진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12.14/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12.14/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연동형 권역별 비례성도 기존 마지노선인 50%에서 10% 낮춘 40%를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이 답변을 내놓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는 거의 최종안을 내놨는데 새누리당에서 결정을 내주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이 국회법에도 없는 견강부회적 해석을 해서 직권상정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화 의장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여야 합의가 안 돼서 내일 본회의가 안 열리면, 31일 이후부터는 여러분 지역구도 다 없어지고 예비후보도 간판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런 경우는) 입법비상사태가 될 수 있다"며 직권상정 가능성을 보였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은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하지 않는 한 전시에 준하는 사태에서 하게 돼있다"며 "오는 31일이면 기존의 선거구가 없어지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무슨 비상 사태라고 해석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이날 중 원내대표 간 협상을 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게 좀 빨리 이성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합의에 응할 수 있는 노력을 아주 강력하게 촉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의 쟁점이 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서도 "새누리 당 출신인 정개특위위원장 이병석 의원이 제안한 균형의석안도도 거절해 50% 연동을 10% 깎은 40% 연동제라도 하자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새정치연합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해왔던 '50% 연동' 보다 더 양보했음에도 이를 받지 않은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판한 셈이다.

이어 "새누리당이 이야기한 이중국적 투표권을 65세에서 55세로 낮추는 안을 우리가 수용을 하고 이와 함게 선거 연령을 1세 낮춰 18세로 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아직 대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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