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박지원·김한길 탈당 고심하고 있을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5.1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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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安 동반탈당 20~30명…새정치보다 많은 의석 얻어야"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은 14일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여러가지로 진지한 (탈당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김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도 탈당에) 함께 해서 지금의 지리멸렬한 새정치민주연합에 거대한 충격을 가해서 기득권에 안주해있는 그 꿈에서 깨어나오게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그렇게 되면 내년에 총선 지형을 야권에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두 분 지도자의 결단은 필요한 일이고 꼭 그렇게 되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밖에 있는 여러 신당의 지도자들과 함께 공동의 조직을 만들어서 하나의 신당으로 일단 통합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며 "(신당끼리는) 하나로 결속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신당이 하나의 대오를 갖추는 것, 이것은 필요한 일이고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황 의원은 "최소한 수도권 지역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후보를 필요한 지역에서 양보하고 다른 지역에서 양보를 받는 그런 연대를 통해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의석보다 전체적으로 야권이 확보하는 의석수가 더 많아지는 그런 창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기존의 야권 정치인들과 함께 정치적 행보를 할 경우에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 힘들지 않겠나"는 질문에 "사실 그게 딜레마"라고 털어놨다.

황 의원은 "새롭게 새 정치를 얘기하자면 낡은 것과는 결별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로 가려면 그것들이 부분적으로 좀 변용된달까, 수용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현실과 부단하게 대화하고 타협하면서 지혜롭게 가야할 대목이라고 보여진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의원들이 연쇄탈당이 이어져 20~30명 정도가 안 전 대표와 동반탈당하게 될 것으로 봤다.

황 의원은 "문병호 유성엽 의원과 상당한 교감을 하고 있다"며 "아마 이번주 중에 1차로 몇 분이서 함께 추가가 될 지 모르겠는데 일단 떠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와의 동반탈당이) 1차, 2차, 3차까지 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한 20~30명정도가 규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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