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과 지도체제 개편 문제 등을 놓고 문재인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2015.12.13/뉴스1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께 현재 당이 어느정도 위기상황인가 말씀드렸고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혁신전대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다음은 안 의원과의 일문일답]
-오늘 아침 문 대표와 통화에서 어떤 말씀을 나눴나.
▶아침에 전화로 간곡하게 설득했다. 결국은 설득에 실패한 것 같다.
▶당이 바뀌기 위해서 혁신전대가 왜 필요한가, 거기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제 능력 부족 탓에 설득에 실패했다.
-(장내 정리 후)오늘 문 대표와 통화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나. 결론은 어떻게 났나.
▶문 대표께 지금 현재 당이 어느정도 위기상황인가 말씀드렸고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그것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혁신전대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지금은 문 대표께서나 저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서 헌신할 때다. 그래서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당을 살리겠다. 그렇게 의지천명을 부탁드렸다. 그런데 결국은 제가 설득에 실패했다.
-앞으로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신당에 참여할 것인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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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총선엔 출마하시나.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어제 문 대표와 제대로 대화를 못했는데 어떤 점이 제일 답답하셨나
▶어제 (문 대표가) 집까지 찾아오셨다. 그런데 설득을 위한 어떤 새로운 제안도 갖고오시지 않았다. 그래서 이야기가 짧게밖에는 진행되지 못했다.
-밤새 논의 아쉬움이 남는데.
▶네. 그래서 아침에 최대한 설득노력을 다했다.
-(기자회견에서) '캄캄한 절벽'이라 표현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이제 어디로 가나
▶(대답 않고 차에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