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사진= 뉴스1](https://thumb.mt.co.kr/06/2015/12/2015121217527612178_1.jpg/dims/optimize/)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수도권 의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 모여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 중재를 위한 비공개 회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친노(親盧)는 물론 비노(非盧) 의원들도 함께 했다. 당이 쪼개지면 사실상 선거 패배가 확실시되는 수도권 의원들이 중재에 발벗고 나선 것.
지난 11일 "안 의원이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발언한 송호창 의원 역시 이날 오후 긴급히 기자회견 개최을 발표했다가 20여 분만에 이를 취소했다. 안 의원의 거취가 달린 문제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현재 20여 명의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문 대표와 안 대표를 중재하기 위한 성명서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소집키로 공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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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의 중재의견을 낸 것처럼 두사람이 합쳐서 혁신을 추진하는게 더 실효성 있고 가능성이 높은 방안"이라며 문재인-안철수 공동 비대위 체제 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안 대표와 만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칩거를 이어갔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백지 상태에서 다시 창조적 파괴를 만드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 안에서의 고민이든 밖에서의 고민이든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