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명숙(71) 전 총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경을 밝힌 뒤 본청을 나서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 의원은 내년 5월까지인 임기를 10개월 남긴 채 의원직을 상실하고 구속 수감된다. 2015.8.20/뉴스1](https://thumb.mt.co.kr/06/2015/12/2015121017227654390_1.jpg/dims/optimize/)
또 문 대표는 최근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측근 단체장들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도록 권고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하고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결백을 입증하는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 전 총리는 조만간 자진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표는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그리고 총선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따로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세 사람 모두 불출마하는 것으로 거취를 확실하게 정리했다. 세 사람은 문 대표와 참여정부 청와대에 함께 근무했던 측근 단체장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이 세 분에게 지역 사정에 따라서 총선에 나가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역 단체장 사퇴 후 출마가 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며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헌신하는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문 대표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 비서관, 윤건영 특보 등 최측근 세 사람에 대해서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뒤에 이를 알려 불필요한 당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 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표가 이 세 사람들이 이미 불출마 입장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서 계속 출마설이 나도는 상황을 의식해서 근거 없는 측근 챙기기 의혹을 직접 해소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