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모든 당론, 최고위서 결정"…공천 결선투표 재논의 일축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12.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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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특위 구성 및 공천룰 결정도 최고위 권한"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 뉴스1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 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6일 최고위원 회동에서 결정된 공천 '결선투표제'에 대한 재논의 주장을 일축했다.

서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론은 최고위에서 다 하는 것이다. 당헌당규를 잘 보라"며 "지난번 최고위에서 (결정)했으면 끝이지 더이상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결선투표 도입 등을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이재오 의원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



서 최고위원은 "(최고위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결정이) 이미 끝난 것"이라며 결선투표에 대한 의원총회 논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천 특별위원회 구성 및 결정과정에 대해서도 "모든 것은 다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이 특위 위원장을 맡았지만 그 결정권한은 황 총장이 아닌 최고위에 있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



특위 위원 구성 역시 "(특위 위원 참여) 당연직이 어디 있느냐"며 "최고위에서 위원들을 걸러내고 선정하는 것이다.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사안인데 누가 포함되고 안돼고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특위에서 마련한 공천 룰 역시 결국 최고위 의결을 통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고위는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 대상 선정을 비롯한 공천 룰 결정 과정에서 친박진영과 비박진영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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