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공천 여론조사 반영비율 상향, 당원 대한 예의 아냐"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5.12.08 11:13
글자크기

[the300]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이 공천룰 관련 특별기구를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8일 "공천시 처음부터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이자는 것은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에 출연해 "당헌당규를 바꿔 당원의 반영비율을 줄이자는 것은 결국 당원들이 뭔가 정당하지 못한 선택을 한다는 전제에서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김무성 대표측은 공천룰 관련 일반국민의 반영비율 상향을 주장해왔다. 반면 서청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는 당헌당규대로 당원 대 일반국민 비율을 50대 50으로 하는 방안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비공개 최고위 회동 후 서 최고위원이 "당현당규가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비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이 타협점을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계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 의원이 여론조사 반영비율 상향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일반국민의 참여를 늘릴지 50대50으로 할지는 친박 대 비박의 이해관계 문제가 아니라 정당한 주장인지 여부의 문제"라며 "현재의 당헌당규는 2014년 이래 큰 문제점이 한번도 없었던 합리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결선투표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당헌당규 자체에 결선투표를 규정하지 않아 아직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지난 2014년도 지방선거 공천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했더니 그 결과 시비를 비롯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