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총기난사' 테러로 보고 수사 진행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12.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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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총기난사' 테러로 보고 수사 진행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 활동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4일(현지시간) 여성 용의자는 이슬람국가(IS)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만약 이번 사건이 IS와 연계된 테러로 확인될 경우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심각한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보디치 FBI 로스앤젤레스 사무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타시핀 말리크는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 IS 지도자와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말리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행 직전 가명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IS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디치 부국장은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이다. 충성을 맹세한 내용이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IS가 용의자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IS를 지지하는 아마크 통신사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이슬람 무장단체 추종자 2명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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