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5.11.30/뉴스1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지도부를 불러 예산안, 쟁점법안 처리 중재 협상을 주재한 자리에 "법안은 상임위를 중심으로 충분히 심의돼야 하고 숙려기간도 거쳐야 한다"며 "7, 8, 9일 중 시간을 갖고 처리하자. 8일 본회의가 어떠냐"고 양당에 제안했다.
이후 여당 지도부는 정 의장 면담을 마친 뒤 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새해 예산안과 쟁접법안의 일괄 처리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정 의장에게 할) 건의 내용은 여야가 합의한 법안 5개를 처리해달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국회법사위원장도 정 의장을 찾아가 "2일 예산안과 쟁점법안 일괄 처리는 안된다. 법안을 심사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정 의장에게 의사를 밝힌 뒤 야당 원내지도부와 이에 대한 논의한 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