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원진(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쟁점안 합의문 작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있다. 2015.11.30/뉴스1
양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지도부 회담 및 일정 조율을 위한 비공개 회동을 실시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새해 예산안의 경우,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의 정부 지원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다. 새정치연합은 누리과정 예산이 박근혜정부 공약이었던 만큼 2조원의 국고지원을 요구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지방교육청 재정이 문제가 없어 국고 지원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지도부 회담에선 예산안과 함께 여야가 각각 요구하고 있는 쟁점법안이 연계 논의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지원사업법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을, 새정치연합은 △주택임대차보호법 △ 청년고용촉진특별법 △대리점거래공정화법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을 정기국회 내 처리 법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야는 앞서 국제의료지원사업법과 대리점거래공정화법을 주고 받은 가운데 지도부 회동에서 나머지 법안들에 대한 접점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누리과정 예산 국고 지원액과 쟁점법안의 '빅딜'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누리과정 예산 2000억원 국고 지원과 관광진흥법·기업활력제고법·서비스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중 하나를 맞바꾸자고 야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