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엄수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國家葬) 영결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2015.11.26/뉴스1
2일 국회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군부독재시절 민주화투쟁 모습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식, 대통령 재임 시절 활동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이 약 10분 동안 상영됐다.
김 전 대통령이 전두환정권에 맞서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나섰던 장면이 나오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무릎을 치며 "봐라"라고 말을 걸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신념과 그를 위한 한평생이 영상으로 흐르는 내내 손명순 여사와 차남 김현철씨는 눈물을 흘렸다. 김현철씨는 한참 동안 손수건을 눈에 대고 얼굴이 벌개지도록 울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영상이 상영되는 내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