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재 연구위원 블로그.
천체물리학저널은 24일(현지시간) 송유근군이 제출한 논문 '선대칭의, 비정상성 블랙홀 자기권(axisymmetric, nonstationary black hole magnetospheres: revisited)’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천체물리학저널 10월 10일자에 실린 바 있다.
천체물리학저널은 "송군의 논문이 2002년의 발표에 대한 인용을 표기하는 데 실패한 점이 동료 심사 과정(peer-review process)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며 "어떤 경우든 저자가 논문 관련 문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중요하며 관련 문헌이 희귀하더라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석재 연구위원은 꾸준히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박 위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송군의 논문이 내 2002년 발표자료와 비슷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13년만에 다시쓰는 논문이라는 뜻에서 '재논의(Revisited)'란 단어를 제목에 명시했고, 표절의혹이 불거진 리뷰(rewiew) 부분은 원래 새롭지 않은 사실을 기술하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또 "송군이 유도한 편미분방정식은 내가 데리고 있었던 미국 명문대 출신 박사 제자도 유도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만약 내 논문에 송군이 유추한 식과 똑같은 게 포함돼있다면 연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