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감염' 병원 이용자 절반 이상 연락두절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5.11.23 18:48
글자크기

현재 감염자 45명…보건당국, 증가 속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

C형간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 이용자 절반 이상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보건소에 따르면 다나의원은 집단 감염과 관련, 2008년 5월 개원한 이후 이곳을 이용한 2269명 중 2000여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개별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대부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없는 번호로 확인된 상태다. 현재 연락이 닿은 인원은 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항체 검사를 받은 인원은 연락이 닿은 700여명의 절반 정도인 350명 수준이다.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전일 45명에서 일부 증가 추세를 보일 수 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5명의 감염자 중 기존 18명을 제외한 27명은 보건당국이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체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 45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았다. 이 중 25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다나의원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한편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에서 진료받은 이용자들은 즉시 양천구보건소(02-2620-4920~9)와 질병관리본부(국번 없이 109)에 연락해 항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