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11.22/사진=뉴스1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11.22/사진=뉴스1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짧은 묵념과 함께 시작된 협의회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19대 정기국회가 마지막 20여일을 남겨두고 있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국회가 민생 경제 위해 성과 낼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이 말없이 지켜볼 것"이라 말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논의되는 법안들을 처리해야만 일자리창출과 민생경제에 보탬이 되는 보배가 될 것"이라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야당이 한중FTA 여야정 협의체에 무리한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내용들을 논의 의제에 올리려고 한다"며 "이는 26일 처리를 지연시켜보려는 그런 속셈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경환 부총리 역시 야당의 협조를 구하면서도 비판에 나섰다. 그는 "야당의 조건 반사적인 반대 탓에 국회 통과가 지금 낙타 바늘귀 통과보다 더 힘들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됐다"며 "대통령께서도 메아리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하셨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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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부터 배수의 진을 친다는 그런 각오로 임하겠다"며 경제활성화법안과 한중FTA 비준,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속 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이제는 민주화의 본산인 의회가 활발하게 국정을 잘 처리해야 되겠다"며 "교육 분야에서도 여러 자유학기제, 대학구조개혁 등은 사회의 아주 기본적인 미래를 위한 설계기 때문에 이번에 잘 마치고 역사교과서도 올바른 균형 잡힌 교과서를 후대에 남긴다는 의미로 잘 마쳤으면 한다"고 말해 교육 분야 현안 처리를 당부했다.
청와대를 대표해 참석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은 "당정청의 협력도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빛을 발한다"며 "수출이 두 자릿수 이하로 감소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고 연내 발효가 이뤄지지 않으면 1조5000억원 수출 피해가 생기는 것이 빤히 눈에 보이는 이런 상황에서 국회FTA 비준 동의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APEC 정상회의서 베트남 주석이 대통령에게 한·베 FTA의 베트남 측 절차는 완료가 됐으니 한국 비준 절차를 해달라는 그런 얘기도 있었다고 한다"며 "당과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에서 대한민국 미래 위해 필요한 안건들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관철하기 위한 협조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