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재인-안철수와 공동지도체제' 사실상 수락

머니투데이 김승미 구경민 기자 2015.11.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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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원순 "문재인 제안 취지에 공감…현직 서울시장 감안, 협력 방안 모색"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 열린 서울 일자리 대장정 '제조형 창업지원·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를 하고있다. 2015.10.20/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서 열린 서울 일자리 대장정 '제조형 창업지원·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를 하고있다. 2015.10.20/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받아들였다. 다만 현직 서울시장임을 감안해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박 시장이 문 대표와 이날 서울시청에서 '문재인·박원순 고단한 미생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후 회동을 갖고 공동지도체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문구에 따르면 문 대표와 박 시장이 희망을 드리기 위해 중단없는 혁신과 통합이 우리 당에 매우절실한 상황이라는데 공감하고,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의 근본적 혁신방안 실천이 중요하다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



특히 박 시장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자'는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취지에 공감을 표했고 현직 서울시장임을 감안,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안 의원의 뜻은 아직까지도 '문-안-박' 연대론에 유보적이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공식 입장을 통해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 밝힌 이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 의원이 문 대표 제안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과 자신의 구상이 담긴 '중대한 결단'을 내릴 시점은 오는 24일께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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