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 美 금리인상 경계감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5.1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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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회의록 공개·BOJ 금융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심리… 삼성電·현대차 상승

코스피 지수가 18일 장 초반 상승흐름을 보이며 한때 1970선을 넘었으나 외국인이 매도폭을 키우면서 하락반전해 약보합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충격은 사그러들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금리인상 경계심이 다시 나타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BOJ)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것도 엔화 약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관망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 (81,300원 ▲500 +0.62%)SK (155,200원 ▲100 +0.06%) 등 시총상위주의 자사주 매입이 추가적인 주가하락을 방어하고는 있지만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데 대한 경계심리로 코스피 지수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매파적인 해석이 우세할 전망이라 향후 달러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고 코스피 지수 레벨이 저가매수세 유입을 유도할 만큼 낮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12월 FOMC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횡보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약보합... 삼성전자·현대차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9포인트(0.04%) 내린 1962.88에 장을 마쳤다.

장중 1970선을 넘기도 했으나 7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138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원, 152억원 순매수했다.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79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067억원 순매도로 총 20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8계약, 480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2248계약 순매수다.

업종중에서는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가 1.91% 올랐다.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1%대 상승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은 3.14% 하락했고 음식료품은 2%대 하락했다. 건설업 섬유의복 은행 등은 1% 하락마감했다. 철강금속 금융업 등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1,300원 ▲500 +0.62%) 현대차 (289,500원 ▲1,000 +0.35%)가 각각 0.94%, 0.96%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 (145,300원 ▼900 -0.62%)가 4.95% 상승했고 삼성물산 (136,100원 ▲300 +0.22%)이 3.66% 올랐다. 현대모비스 (252,500원 ▲2,000 +0.80%) 삼성생명 (87,600원 ▲500 +0.57%) SK (155,200원 ▲100 +0.06%)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 (31,350원 ▼500 -1.57%)는 3.68% 하락했고 한국항공우주 (52,000원 ▼1,500 -2.80%)삼성화재 (373,500원 ▲16,000 +4.48%)도 3%대 내렸다. 아모레G (34,800원 ▲50 +0.14%) 강원랜드 (14,000원 ▼160 -1.13%)도 2%대 하락했다.

BNK금융지주 (8,320원 ▼30 -0.36%)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22.86% 급락했다. BNK금융지주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선제적 자본확충을 위해 7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문전자 (1,473원 ▲10 +0.68%) 성문전자우 (6,080원 0.00%) 바다로3호 (1,950원 ▲10 +0.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14개 종목이 상승했고 48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약보합... 670선 턱걸이=코스닥 지수는 1.50포인트(0.22%) 내린 670.67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개인이 매도폭을 키우면서 하락반전했다.

개인은 589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23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3.46% 올랐다. 운송과 출판매체복제는 2%대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가 비금속은 1%대 상승마감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3.45% 내렸고 통신장비도 2.30% 하락했다.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는 1%대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어젠 (23,300원 ▲650 +2.87%)이 8.97% 올라 공모가 11만원을 상회했다. CJ E&M (98,900원 ▲2,200 +2.3%)은 4.66% 올랐고 포스코켐텍 (254,500원 ▲500 +0.20%)도 4.09% 상승했다. 셀트리온 (176,800원 ▼1,600 -0.90%) 동서 (19,620원 ▼190 -0.96%) 로엔 (99,900원 ▲800 +0.8%) 서울반도체 (9,220원 ▼60 -0.6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더블유게임즈 (46,450원 ▼750 -1.59%)는 8.20% 급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 (20,350원 ▼450 -2.16%)도 7.08% 약세를 보였다. 인트론바이오 (6,190원 ▲30 +0.49%) 웹젠 (16,100원 ▲30 +0.19%) 바이오메드 메디톡스 (147,700원 ▲2,900 +2.00%)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오오토 (9,530원 ▲100 +1.06%)는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1.6% 낮은 1만1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5.25% 급락했다. 네오오토는 자동차 기어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STS반도체 (5,530원 ▲110 +2.03%)가 최대주주 출자에 2.74% 올랐다. 반면 최대주주인 에스에프에이는 1.02% 하락했다.

스틸플라워 (40원 ▼15 -27.3%)가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와의 2억달러 규모 수도공급 프로젝트 협약 체결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461개 종목이 올랐고 595개 종목이 내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80원 오른 1172.2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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