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태 예결위 간사(왼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5/11/2015111716457653030_1.jpg/dims/optimize/)
예결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야당이 경찰 살수차 예산을 삭감해야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경찰 살수차는 공격용도 방어용도 아닌 질서유지용"이라며 "경찰이 살수차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성숙한 시위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장비를 두고 공격용이냐 방어용이냐를 따지는 것은 시민과 경찰을 이간질하는 대결적인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시위 현장에 나가보면 시위대와 경찰이 감정적으로 격앙되기도 하고 예기치않게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은 서로 자제되고 진정돼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살수차는 불법시위를 해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는 장비인만큼 공공질서 유지 차원에서 필요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공격용 살수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다"며 "내년 경찰측에서는 살수차 3대를 추가 구입하겠다고 예산안을 내놓았는데 살수가 방어용이었음을 입증 못하면 전액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격용 살수차는 한 대도 허용할 수 없고 예산도 한 푼도 허용 안 할 것이다. (국정 교과서처럼) 예비비로 살수차를 구입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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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경찰기동력강화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534억원이다. 경비경찰활동 사업엔 322억원, 채증장비 교체 등 치안정보활동엔 405억원, 살수차 교체 등을 포함한 의경대체지원 예산은 223억원 가량이 편성됐다.
한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야당이 예산안조정소위를 '꼼수'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 사람(정성호 의원)이 사보임 하고 인사말을 했지 않나"라며 "내일도 또 사보임 된 분의 인사말을 들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애초부터 절대 '꼼수' 예산조정소위 증원은 수용치 않았다"며 "지금은 사보임계획이 전혀 없다. 호남 예산은 위원장과 간사인 제가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