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예산조정소위, 4일 만에 정상화…'감액'심사 가동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5.11.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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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소위 인원 15명으로 조정…野 일부 사보임 형태로 참여할 듯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소위 증원 문제로 지연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가 16일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감액심사에 돌입했다. 파행 나흘만에 정상화된 것.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예결위에서 당초 의결한대로) 소위 인원 7명을 맞춰 오전 중에 (예산안조정소위)에 들어가겠다. 예산소위는 해야한다"고 말했다.



예결소위 위원장인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소위에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일정 내에 충실히 심사할수 있도록 위원들과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예년에도 그랬지만 이제 소위가 시작되면 누더기 민원성 문자들이 위원들 전화기에 막 들어온다"며 "제발 집단 민원성 문자는 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민석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조정소위를 시작하게 됐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시간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미경처럼 꼼꼼한 심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예결위가 위원장 중심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우선이고 존중돼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청와대와 여당은 언젠가부터 문제가 꼬이면 야당 탓으로 돌리는 묘한 습관이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야당은 정성호 의원이 빠진 7명이 참석했다. 다만 정 의원이 예결소위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다. 예결위 야당 관계자는 "정 의원도 차후 사보임해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현재 사보임하는 형식으로 예결소위에서 빠진 의원들을 후반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여당은 사보임하는 형태에 대해 부정적이다. 예결위 여당 관계자는 "사보임하는 형태로 (이정현 의원 등을) 포함시킨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당초 발표한 명단에서 뒤늦게 합류한 이정현 의원을 다시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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