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불법·폭력시위, 무관용 '발본색원' 해야"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1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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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파리테러·폭력집회, 모두 '극단주의자' 소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새누리당이 지난 14일 서울 도심 일대에선 진행된 '민중총궐기대회'를 불법·폭력시위라며 맹비난했다. 아울러 사법당국에 무관용 처벌 및 배후세력 척결 등을 주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자주평화통일중앙회(민자통),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등 불법단체들까지 합류한 불법 시위로 인해 지난 14일 광화문 일대가 무법천지가 됐다"며 "폭력시위로 인해 113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고, 경찰 버스 50대가 파손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같은 불법·폭력시위 근절을 위해 사법당국은 엄격한 법집행에 그 직을 걸어야 한다"며 "항상 솜방망이 처벌로 불법행위 근절을 못한 법원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과거 광우병 집회를 시작으로, 용산참사, 제주 해군기지, 밀양 손전탑, 원전 등 관련 집회에 항상 동원돼 우리 사회를 혼란케 하는 전문시위꾼들이 있다"며 이번 시위 역시 민심을 이용해 혼란을 야기하는 세력이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도심에서 쇠파이프와, 횃불 등이 난무하는 불법시위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졌다"며 "이번 시위에서는 '통진당 해산 반대', '이석기 석방' 등의 구호가 나왔는데 이번 시위에 불순세력과 선동세력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11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1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은 파리테러와 도심시위를 연결시켰다. 서 최고위원은 "사법당국이 기본질서를 해치는 불법·폭력시위를 해결하지 못하면 IS 테러와도 이길 수 없다"며 "불법시위를 뿌리 뽑는 것부터 확실히 해야 국제 테러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 역시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들이 테러를 통해 인류사회에 공포를 불어넣고 있다"며 "서울 도심의 불법·폭력 시위는 극단적인 반체제 세력들이 배후에서 조종한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두가지 사안 모두 극단주의자들로 인해 벌어졌다는 것.

이에 이 최고위원은 "이번 불법·폭력 시위를 조장한 배후·근본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언급한 것은 황진하 사무총장이 유일하다. 하지만 그 역시 "새정치연합이 불법·폭력에 대한 지적 없이 정부와 경찰(의 과잉진압)만 맹비난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제1 야당의 이같은 모습에 극심한 실망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고 경찰 버스 방화하는 시위대의 모습에도 이번 시위가 평화적이며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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