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SC은행·경남은행이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탄력점포를 확대 도입한다.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주중 퇴근시간대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KEB하나은행도 내년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공단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주중 및 일요일 운영하는 탄력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 비대면을 통한 실명 확인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일부 은행들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야간과 주말에도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 신청 등 대부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12월부터 총 24개 디지털 키오스크를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주중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지점이 475개(88.6%)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주말에 운영하는 지점은 61개(11.4%)에 그쳤다.
탄력점포는 지자체·법원 등 관공서 소재 점포가 447개(83.4%)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공단지역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 37개(6.9%), 상가 또는 오피스 인근 점포 36개(6.7%), 공항·기차역 등의 환전센터가 16개(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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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자율적으로 탄력점포를 확대 운영해 금융개혁 성과가 소비자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