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서 지난 9월 11일 메르세데스-AMG S63 차주가 야구방망이와 골프채 등을 이용해 자신의 차를 부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국내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리콜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자사는 국내 제조사 및 수입차 중 가장 높은 리콜 시정율을 기록하고 있고 올 3분기 기준 전체 리콜 대상 차량 중 93%가 조치 완료됐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 시정률(80%)을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지난 9월 11일 광주에서 해당 차량의 한 소유자가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반복 발생하자 환불 요청을 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차량을 골프채로 파손해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이다.
'자발적 리콜이며, 해당 사건과 별도로 이뤄진 조치'라는 벤츠코리아 측 입장과는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토부가 제작사로부터 확인한 결함내용은 엔진 ECU(Electronic Control Unit) 프로그램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감속시 순간적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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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제작결함조사를 개시한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가 시동꺼짐 결함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것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10월 29일 공포해 다음달 8일 리콜를 실시하고, 캐나다도 지난달 18일 공포했으며 리콜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리콜계획서를 11월 중으로 제출하게 되면 리콜실시일자, 대상차량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