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15∼16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간 터키의 지중해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경제정책 공조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에선 각 회원국들의 성장전략 이행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회의에선 우리나라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장률 제고 측면에서 1위로 평가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인적자원 개발과 중소기업 지원, 농촌 공동체 강화 등을 포함한 역내 포용적 성장 및 경제통합 방안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21~22일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지역 경제통합과 역내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세안+3 동아시아 기업인 협의회 간 대화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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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선 북핵 문제 등 지역 안보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22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아세안 공동체 구축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의 비전 등을 제시한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끝으로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22일 귀국길에 올라 23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순방은 9월 중국 방문 및 유엔총회 참석과 10월 미국 방문, 최근의 한일중 정상회의 및 한중 양자회담,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정상외교 성과에 더해 지역 및 국제 이슈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해외 다자회의 순방 기간 중 회의에 참석한 일부 정상들과의 양자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G20, APEC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다. 아세안+3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아베 총리가 출석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지난 9월, 10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 시 주석과 또 다시 별도의 회담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걸려 있는 아베 총리도 박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각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