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4+4 회동을 마친 후 귀빈식당을 빠져나오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마친 후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 2015.11.12/뉴스1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재회동이 결렬된 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나서고 있다. 이날 여야 회동은 본회의 후 재개됐지만 결렬됐다. 2015.11.12/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서 기준안을 만들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넘겨야 한다"며 "일단 오늘 (활동기간이) 연장됐으니 정개특위에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구 의석수를 늘리는 데 어느 정도 공감했더라도 늘어난 지역구 의석수를 어디서 채울 것이냐를 놓고 양 당 이견이 커 정개특위 논의 역시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여야 셈법이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복잡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치권은 적어도 올해 말까진 선거구획정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다음 달 31일까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선거구가 모두 무효화 되고 예비후보자들도 후보자 신분을 상실하게 돼 '정치적 공백' 상태가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