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와 공동으로 실시한 새정치연합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의 19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종합평가를 분석한 결과, 남 의원은 100점 만점에 83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광진·최민희·전순옥·김용익·최동익·진성준·도종환·김기식·진선미 의원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인순, 법안으로 승부…법안발의수 1위 김광진=종합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남 의원은 법안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법안발의와 법안통과 부문에서 모두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 남 의원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보조교사, 대체교사 의무화 등 영유아보육법 5건을 발의해 모두 본회의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최동익 의원은 법안발의 22.5점, 법안통과 18.5점으로 두 분야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최 의원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지난해 2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송파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발의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 이른바 '송파 세모녀법'을 제정해 지난 7월 머니투데이 더300이 선정한 최우수법률상을 수상했다. '송파 세모녀법'은 사회보장 관련 정보 또는 신청능력의 부족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보장수급권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의무적으로 이들을 발굴·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법안통과 분야에서 4위를 기록한 한정애 의원(17.8점)도 2007년 충남 태안, 2014년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등 환경오염사고의 신속한 피해 보상을 위해 제정한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법'으로 올초 머니투데이 더300의 최우수법률상을 수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성실성 1위는 백군기 의원=국회 본회의 출석률 및 소관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률, 대정부질문 및 긴급현안질의 참여도를 합산한 '성실도' 조사 부분(20점 만점)에선 백군기 의원(17.2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백 의원은 가점평가 항목인 '대정부질문'에서 7차례나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15.6점으로 백 의원의 뒤를 이었다. 최 의원은 성실도(15.6점)뿐 아니라 법안발의(17.5점), 법안통과(14.6점), 다면평가(17.5점)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았다.
이어 홍종학, 김기준 의원이 3, 4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14.518점)은 본회의 출석률 91.6%, 상임위 출석률 97.3%를 기록했다. 김 의원(14.516점)은 본회의 출석률 96.5%, 상임위 출석률 95.7%를 기록했지만 가점항목인 대정부질문에 2차례 나서 4차례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홍 의원에 0.002점 뒤졌다.
최근 '국정교과서 정국'에서 활약이 빛났던 도종환 의원도 13.9점으로 높은 성실도 점수를 획득했다. 도 의원의 경우 본회의 출석률 93.7%, 상임위 출석률 94.9%를 기록했다. 이어 김용익·진성준 의원이 나란히 12.5점의 성실도 점수를 획득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임기 중 1번의 대정부 질문과 3번의 긴급현안질의를 했고, 진 의원은 총 4번의 대정부 질문을 진행했다.
◇기자·보좌관이 뽑은 우수의원은 김용익·김기식·진선미·진성준=해당 의원이 소속된 각 상임위원회 보좌진 및 해당 상임위를 출입하는 더300 기자들의 평가를 취합한 다면평가에선 김용익·진성준·김기식·진선미 의원이 20점 만점에 20점을 기록했다.
보좌진 평가는 해당 비례대표가 소속된 상임위원회 보좌진들의 평점을 기준으로 마련됐다. 각 상임위당 여야 각각 2명씩 총 4명의 정책부문을 담당하는 보좌진이 평가작업에 참여했다. 단, 공정성을 위해 보좌진들은 상대당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평가를 하도록 했다.
이들 4명 의원은 2명의 상대당 보좌진들로부터 모두 의정활동 평가 A등급을 받았고, 각 상임위 담당 더300 기자들로부터도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이어 △장하나 의원 18.5점 △도종환 의원 17.5점 △최민희 의원 17.5점 △전순옥 의원 14.5점 △김광진 의원 13.5점 △한정애 의원 12.5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