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 열고 '무쟁점 법안' 처리…'선거구 획정' 세번째 회동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11.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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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새정치연합,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 문제 논의…문재인-박지원 회동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는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무(無)쟁점 법안'과 국회 정개특위 연장안 등을 처리한다.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무쟁점 법안 36건과 이날 오전 통과될 법안 등 총 50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오는 15일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에 관한 안건과 김동철 신임 국토위원장 및 김태현 중앙선관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다만 내년도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정부 예산 지원 문제와 주택 전월세난 관련 대책 등과 관련해서는 상호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비준 문제에 대해선 일단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다음주 초쯤 여야정협의체를 가동키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야 지도부는 또 이날 낮에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세 번째 '4+4 회동'을 갖고 의견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학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정개특위 야당 간사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오 무렵부터 오후 2시50분까지 약 3시간 가량 회동을 갖고 선거구획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고 늘어나는 지역구 수만큼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고,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대신 의원 정수를 늘리자며 맞섰다. 특히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입법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한 최근 문재인 대표 체제를 겨냥한 지도체제 개편 요구가 나오고 있어 이와 관련해 의총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 격론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오전 박지원 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문 대표를 만나 당 지도체제 개편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 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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